아들(백골부대) 추억~~

[스크랩] 불사신 첫면박 및 가족여행 후기~~~

손재상 2013. 5. 11. 23:36

아~ 기다리던 면박날이 왔습니다.

전날은 왠지모르게 잠이 오지를 않아요... 토요일 8시까지 오라고 아들녀석이 전화가

왔습니다. 사실은 수색대대가 어딘지도 모르고... 카페에서 어느분이 올려주신 약도를

출력하여 준비하고 출발하였답니다.. 새벽 6시 출발... 근처 김밥집에서 김밥5줄을

사가지고 옆지기와 막둥이를 데리고 출발합니다....

이것은 아들 먹인다고 고기와 과자... 그리고 특히 선물까지 포장지로 정성껏 준비했어요

선물은 제가 울 아들 데리고 나올 선임한테 줄려고 샀어요... 센스있게..ㅎㅎ 

수색대대는 면회하는곳이 내가 생각하는것보다 이상하더군요... 군사보안상 생략

신분증과 핸드폰을 맡기고 들어갔습니다. 벌써 알동기 "신건휘빠"는 도착했더군요

그것도 모르고 폰으로 건휘빠한테 전화를 하니까 여깁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기다리고 있는데... 아들이 행정실에서 있다가 그냥 부모한테 걸어오네요..

근데.. 뒤에서 근무자 한명이 내려와서 보고하고 가라고 하네요... 급한마음에요..

조금있으니... 귀석이와 건휘가 소대장 인솔하에 부모쪽으로 옵니다..

그래서 제가 준비한 선물을 소대장한테 주었지요... 울아들 잘부탁합니다..ㅋㅋ 

 

 민박집 (최고집민박)에 짐을 풀어놓고... 아침을 삼성회관에 갔는데... 10시부터 식사가 된다고 하길래... 삼성회관 식당에서... (아들 과 부모)사진입니다... 김치찌게맛 끝내주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요....

 점심은 민박집에서... 짜장면과 탕수육을 시켜서 먹었답니다.... 저녁에 잘먹을려고.. 점심은 최대한 간단하게 식사를 했지요...

 이것이 저녁메뉴입니다... 한우고기로 저녁을 먹었지요... 엄마표 닭봉을 만들어 갔는데

쇠고기 한우한테 밀려서 젖가락이 가지를 않더군요...ㅎㅎㅎ

점심식사를 하고.... 아들은 스마트폰에 친구들과 전화, 카톡... 그리고 민박집에 설치된 컴퓨터에 푹빠져 있기에... 나랑 옆지기는 철원에 있는 관광을 하기로 하고... 철원관광지도를 펼쳐놓고... 어디를 짦은시간에 갔다올것인가 생각하다가.. 고석정에 갔다오기 하고... 고석정에 갔다왔습니다... 고석정 경치 끝내줍니다... 제가 강추합니다... 갔다오는데 2시간 소요됩니다.. 시간보내기에 아주 좋습니다...저녁시간에 맞추어서 오면됩니다. 

 

 고석정 갔다오는 사이 훈련소 동기와 통화하여 민박집에서 만났다고 하네요...

이친구는 박성우 이병인데... 포대에 근무한다고 하네요...같은날 면박이니까 만날수가 있겠죠...ㅎㅎ

ㅎㅎ 각자 저녁을 해결하고... 알동기 신건휘빠네 쪽으로 간다고 전화를 하고... 맥주를 가지고 아들녀석들과 건휘네로 갔습니다... 그대부터... 맥주를 마셔댔는데... 몇캔을 마셨는지 모를정도고... 아들들과..부모들이 아들 군생활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자대배치 받아서... 뭐 신고식을 어떻게 했다는 둥~~ 저희 부모들은 귀가 솔깃하게 듣고..

수색대대를 가는데... 아이들이 훈련소에서 이야기로 듣던곳과 틀리다고.. 처음부터 겁부터

났다는둥....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12시에 헤어졌답니다... 아이들은 시간되는데로

부대에 신고를 하네요...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도 하고...  

 

 

다음날.... 아침 7시 기상과 동시에 아들녀석은 부대에다 기상했다고 신고를 하네요... 통신보안 이병 손귀석 기상했습니다... 예..예.. 뭐 이러면서 끝네요... 아침을 간단히 먹고.. 또 아들은 컴과... 폰에서 손이 떨어지지 않아요... 그래서 아들보고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사라고 주문하고.. 철원관광이 어디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아들이 근무하는곳을 볼수있을까 하는생각에... "승리전망대"에 다녀오기로 했답니다... 자등에서... 약 30분만 가면 승리전망대있고  출입시간표가 있습니다.11시30분 출입 시간에 맞춰서 도착을 했답니다...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고 안내하는 직원과 동승하여 승리전망대에 올라갔습니다.산꼭대기까지 올라가는데 정상에서 보니까..곱이 한눈에 보이고... 저멀리 북녁땅도 보입니다..

안내군인의 간단한 브리핑을 듣고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저쪽 산은 한겨울에는 영하 50도까지 간다는 말에... 정말 곱에서 근무하는 친구들은 힘들겠다. 그리고 그 안쪽에 근무하는

수색대대는 더더욱 춥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망원경 500원 넣고 북녁땅을 보는데...

진짜로 북한병사가 지나가는것을 눈으로 확인을 했답니다... (중간사진이 북녁땅입니다.)

아들 면박시 꼭 강추합니다... 부모가 눈으로 확인하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흘러~~ 점심은 삼겹살구워 먹고.... 조금있다가... 저녁보다는 간단한 피자한판을 시켜서 먹다보니 5시가 되더군요.... 이제는 헤어져야 할시간이 차츰 차츰 다가오고... 아들은 시계만 보면서 ... 초조하게... 몇시에 들어갈까...고민을 하다가..부대에다 복귀한다고 전화로 보고하네요... 군복을 주섬주섬 입고... 어제 군명찰 오바로크 한것을 입으니... 전형적인 불사조가 되었더군요... 민정경찰,불사조마크... 자세가 제대로 나옵니다.

헤어지기가 아쉬워... 가는길 백골공원에서 가족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부대에서 헤어지는 모습을 찍을려고 하니까 아들이 부대에서는 사진을 못찍는다고... 백골공원에서..이별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부대도착시간 18시... 위병소 앞에서 아들을 내려놓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더군요... 이제 면박을 했으니... 6월에 첫휴가를 나온다고 합니다..

그때는 신병교육에서 사단장표창 포상휴가 2일을 붙여서 나올거라고... 그래 그때까지 열심히 잘하고... 불사신 다운 군생활 하여라~~ 

 

제가 묶었던 최고집민박입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너무나 친절하시고... 내부시설도 민박집으로는 최고입니다... 방에 컴퓨터 설치되었고요... 식사는 별도 식탁공간이 있어 그곳에서 각종 고기를 구워서 먹으면 됩니다... 참고로 주인아주머니가... 각종 술을 담가놓았어요 그래서 담금술 한잔 주세요  하니까 그것도 써비스로 주더라고요...이렇게 하여 아들 면박 무사히 하고 돌아왔습니다......... 백골!!!

 

 

< 참고사항 >

저는 아들면박을 아들과의 만남과 동시에 가족여행 테마로 잡았답니다.

시간별로 알차게 계획을 잡으면 짜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철원지역 관광도 하고... 아들과 대화... 그러다 보면 시간을 알차게 보낼수가

있었습니다... 철원도 가볼것을 미리 계획을 한다면 면박의 즐거움이

두배가 되지 않는가하는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출처 : 아들사랑백골사랑
글쓴이 : 876기 손귀석아빠(서울중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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